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오늘(26일) 정식 발효돼 수입검역이 재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새로운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이 오늘 오전 관보에 게재됨으로써 정식 발효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8개월 만에 재개된다.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현재까지 모두 십여 건의 검역 신청이 들어왔으며 내일 오전부터 검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검역원은 당초 신청서가 접수되는 대로 오늘 오후부터 검역에 들어갈 방침이었지만, 민주노총의 실력 저지 등에 부담을 느껴 검역을 내일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내일부터 재개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첫 검역 대상은 지난해 10월 뼈조각 발견으로 검역이 중단돼 수도권 검역창고와 부산항 컨테이너 야적장에 보관되고 있는 30개월 미만 미국산 뼈없는 살코기 5천3백 톤이 될 것으로 보인다.검역원 측은 이들 물량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창고에서 보관해온 만큼 등뼈나 갈비뼈 등이 포함됐는 지와 함께 쇠고기가 변질 됐는지 여부도 철저히 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전국한우협회 등 농축산단체는 오늘 오전부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정부의 고시 강행을 비판하고 한우 농가에 대한 지원대책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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