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쇠고기 위험부위에 대한 검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늦어도 내일까지 고시의뢰를 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했다. 미국산 쇠고기 검역 방안 설명에 나선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제 국민이 안심할 수준이 됐다며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쯤 고시를 의뢰할 것임을 시사했다. 검역 지침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들어온 쇠고기는 품질평가프로그램에 따랐다는 표시가 있어야 하고, 특히 T본 스테이크는 별도로 30개월 미만 표시가 없으면 돌려보내기로 했다. 또, 수입 쇠고기의 3%는 포장을 뜯어 검사하고, SRM 즉 광우병위험물질이 발견되면 이 물량을 돌려보낸 뒤 표본검사 비율을 10%로 높이고, 같은 작업장에서 두 번 이상 위반할 경우 그 작업장은 아예 수출을 중단된다. 논란거리인 내장에 대해서는 30센티미터 단위로 다섯 번 잘라 조직검사를 해 SRM인 소장 끝 부분이 제대로 제거됐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검사 방식은 미국 측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정운천 장관은 우리나라 역사상 지금처럼 많은 토론이 이뤄진 적이 없었다며,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제안한 대토론회에 대해 거부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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