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수의과학검역원은 16일 역학조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전국을 휩쓴 조류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가 남방계인 '베트남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제와 정읍 등지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를 분리해 유전자형을 조사한 결과 그동안 베트남에서 보고된 바이러스와 동일한 유형으로, 남방계 바이러스 가운데 인체 감염사례가 보고된 유형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인체감염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 질병통제센터에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이며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전북 김제등 초기에 발생한 5곳의 바이러스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초기 방역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토착화 가능성에 대해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올해 발생한 조류 인플루엔자의 바이러스가 남방계로 확인됨에 따라 방역체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도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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