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상당수의 과자 제품에서 지방이나 당류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과자류 7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포화지방과 지방이 적정량보다 적게 들어있는 제품은 한 제품도 없었으며 당류도 16개, 나트륨은 8개 제품만이 적정량 이하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또 1개 제품에서는 지방과 나트륨의 함량을 잘못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현행 우리나라 식품 표시기준에서는 영양성분을 '1회 제공량당' 또는 '1포장당' 함유된 절대 수치로만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적정량이 얼마인지 알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반해 영국의 경우, 포화지방이나 당류, 나트륨의 함량을 표시 기준량보다 많으면 빨강으로, 기준량 보다 적으면 초록으로 표시하는 등 신호등 색깔로 구분해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돕고 있다.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신호등 표시 제도의 도입을 건의하기로 하고 영양성분 표시 규정 준수를 위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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