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북도와 경기도, 충남에 이어 영남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농림수산식품부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웅촌면의 한 양계농가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토종닭 120 마리 가운데 104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은 이 농가가 지난 21일 판매상에게서 닭을 구입했다고 밝힘에 따라 농가에 닭을 판 판매상을 추적하는 등 역학조사에도 착수했다.이에 따라 지금까지 방역당국에 접수된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신고는 모두 54건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건수는 20건으로 집계됐다.방역당국은 지난 25일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충남 논산시 부적면의 오리 농장에서 3킬로미터 안에 있는 닭과 오리 16만 5천여 마리에 대한 매몰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닭과 오리 50만 천여 마리를 수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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