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경기도 안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 발병한 볼거리 환자가 주변 학교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인근지역 고등학교에서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모두 4개 중.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 1명을 포함해 볼거리 환자가 18명으로 늘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지난 15일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 이하선염 증세로 4명의 학생이 치료를 받았고, 일부는 아직 등교를 못하고 있다. 올 들어 이달까지 집계된 유행성 이하선염 발생은 793건으로, 지난 2006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전염성이 더 강한 수두의 경우 5천9백여 건이 발생해 2006년 2천4백여 건과 비교해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수두의 경우 잠복기인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는 별다른 증세가 없어 감염을 막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 같은 전염병은 신체 접촉과 호흡기로 감염되는 만큼 단체활동을 하는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서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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