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게 돼있는 숯이 건강 식품으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국소비자원이 G마켓과 옥션, 디앤샵 등 주요 인터넷 판매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고 식품 제조 과정에서 단순 여과보조제로 사용한 뒤 제거해야 하는 숯이 질병 치료 효과를 강조하며 '식용'으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원은 이를 복용하고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전문가들도 숯을 오랜기간 섭취하게 되면 비타민과 미네랄같은 영양소 결핍이 생길 수 있고, 특히 당뇨, 신부전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숯을 지나치게 많이 복용할 경우 장의 정상적인 운동을 방해해 '장폐색'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은 식용으로 유통된 숯 제품에 대해 관련 업체에 자발적 리콜을 권고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관리 감독을 강화하도록 건의하기로 했다.또 현재 '먹는 숯'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판매처의 소비자상담실 등을 통해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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