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기부전’공론화 주역...부작용 보고 사례도 1위
27일은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세상에 나온 지 10년 되는 날이다.비아그라는 입에 올리기도 부담스럽던 ‘발기부전’ ‘성기능장애’를 공론화할 수 있게 한 약물로 단순한 치료제 수준을 뛰어넘어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한국화이자에 따르면 비아그라는 전 세계적으로 10년 동안 18억 정이 소비됐으며, 공식적으로 전 세계 3500만 명 남성이 복용했다. 지금도 1초에 6명이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있다는 게 의료계 안팎의 대체적인 지적이다.비아그라는 단순히 약물을 넘어 ‘젊음’ ‘남성성’ 등을 상징하게 됐고, 이런 각인효과 덕분인지 줄곧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비아그라는 원래 혈압을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이 시작됐으나 결과가 시원찮았다. 대신 발기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어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또한 발기부전 외에 고산병·자궁내막 증대로 인한 유산 방지 등 다양한 질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게 마련. 비아그라는 최근까지 국내 부작용 신고사례 1위 의약품이라는 가혹한 평가도 받고 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동안 비아그라의 부작용 보고사례는 599건으로 2위인 항암제 탁소텔(192건)의 3배에 달했다. 비아그라 복용 후 사망 사례도 여러 건 보고됐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