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거나 해외여행을 나서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전염병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일 “명절 음식 관련 수인성 설사환자, 동남아 국가 여행객을 중심으로 설사질환, 말라리아, 뎅기열 등 전염병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설사증 유발 병원체 감시 결과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에 의한 설사증이 매우 높고, 설을 맞아 차례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집단 설사환자 발생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들어 해외여행객 대상으로 세균성 이질 10명, 콜레라 1명, 뎅기열 8명, 집단 설사 환자 118명이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필리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어 연휴기간 중 해외여행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들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있어 여행 시 가금류 및 야생조류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행 후 10일 이내에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소나 지역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보건소 등 보건기관을 대상으로 설 연휴기간 동안 수인성·식품매개전염병 등에 대비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도록 시달하고 전염병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 수인성·식품매개전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 용변 후, 식사 전 등에 비누거품을 충분히 내어 흐르는 물에 양손을 20초 이상 세척, 타월은 공유하지 말 것 · 안전한 물, 되도록 끓인 물 음용하기 ·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 조리한 음식 섭취하기 · 환자가 접촉한 물건, 장소 등은 차아염소산제제로 살균소독 조치 ◆ 모기매개전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 위험지역 여행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 · 야간 활동시 긴팔, 긴바지 등을 착용하며, 모기 기피제 등을 바를 것 ·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 출국 전 의사의 진단 후 말라리아 예방약 복용 ◆ 해외여행 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 해외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농가 및 보건당국에서 설정한 위험지역의 출입을 금함 ·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국가 방문 시 가금류 또는 야생조류 사육농가와 판매장 방 자제 ·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 · 입국 후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열, 콧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에 상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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