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단풍철을 맞아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호흡곤란 · 심장마비 등의 사망사고가 급증, 산악안전사고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방재청은 단풍철 산악안전사고 경보를 발령했음에도 이달 들어 6일까지 산악사고 발생건수가 10월 동기대비 54%증가 사망자가 늘고 있어 이같은 주의를 당부한다고 9일 밝혔다. 10월 1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산악사고 발생건수가 일평균 15건으로 8~9월 사이 일평균 9건 보다 66%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자 발생현황도 66%이상 증가했다. 산악사고 발생건수 총 557건 중 토요일이 181건으로 32%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 화요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도 토요일이 전체 27명의 사망자 중 9명으로 33%에 달했다. 사망자 27명 중 40대 이상이 2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방방재청은 퇴직 등으로 여가시간이 많아져 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더불어 자신의 체력과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주원인 것으로 분석했다. 사고유형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호흡곤란이나 현기증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전체 27명 중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체력이 떨어지는 등산 후반(하산 중)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단체 산행시 전문가와 동행하고, 심장 질환자 등의 심신허약자는 무리한 산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산행 중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일산화탄소로 인한 산소부족 현상을 악화시켜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며, 과음은 평형감각을 잃어 추락 · 실족과 같은 부상으로 이어지고 위장과 심장에 부담을 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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