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 24일 연해주에서 도입한 새끼 반달가슴곰 6마리 중 4마리(암3, 수1)를 지난 1일 지리산국립공원 동부지역에 자연방사했다고 4일 밝혔다. 공단은 당초 6마리의 새끼 반달가슴곰을 방사할 계획이었으나, 방사 직전 2마리의 몸에서 기생충을 발견하고 이번 방사에서 제외했다. 공단은 2마리를 격리와 구충과정을 거쳐 방사할 계획이다. 공단은 유전자 분석 결과, 한반도 반달가슴곰과 같은 혈통을 가진 개체들 중 야생성이 뛰어난 6개체(암4, 수2)를 선별했다. 새끼곰들은 연해주 우수리스크보호구 곰 재활센터에서 자연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활 훈련을 거쳤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 복원팀장 이배근 박사는 “이번 반달곰 방사는 인간의 간섭이 적고 넓은 서식 공간, 풍부한 먹이자원 등 서식처 조건과 관리상태 등을 고려해 지리산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