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수입한 쇠고기에서 지난 8월 1일에 이어 두번째로 광우병 위험 물질인 등뼈가 또 발견돼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과 선적 작업이 5일부터 모두 중단됐다. 농림부는 또 한국으로 수출하는 쇠고기의 선적도 즉시 중단하라고 미국에 통보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미국산 쇠고기의 새로운 수입 위생 조건이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된다고 말했다. 일단 미국과의 협상은 계속하겠다는 얘기이나, 축산 농가와 시민단체들은 갈비 수입을 전제로 하는 미국과의 협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도 5일 농림부를 상대로 쇠고기 검역과 관련된 정보 공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또다시 광우병 위험 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미국과의 협상 자체가 상당기간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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