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장마와 폭염으로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개학철을 맞아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청은 21일 개학에 따른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요즘 각 학교가 식중독 예방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학교 급식의 경우 급식을 재개하기 전 주변 환경과 조리기구에 대한 충분한 소독 및 세척이 필요하다. 이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는 방학 기간 중 급식시설이 가동되지 않고 식재료 등도 장기관 보관되기 때문이다. 최근 4년간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은 주로 6~9월에 발생했다. 6~9월에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2003년 69건에서 2006년 164건으로 늘었다. 환자수도 2904명에서 7590명으로 급증했다. 또 같은 기간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도 2003년 49건에서 2006년 70건으로 늘었고 환자수는 4459명에서 6992명으로 증가했다. 식약청은 각 학교가 급식을 재개할 경우 반드시 ‘식중독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다. 우선 조리장 바닥과 벽면, 창문, 배수로 등 주변환경을 철저히 청소하고 소독제 등을 사용해 조리기구를 충분히 소독·세척하는 한편 식수로 사용하는 정수기는 반드시 필터를 교환하고 청소해야 한다. 또 식재료의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하고 개봉한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저수조 등 위생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조리장 내부 및 식재료 창고의 환기를 철저히 해 습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바이러스성 질환 또는 화농성 질환 환자가 조리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이밖에 가급적 날 것으로 된 식단은 자제하고 음식은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식약청은 이밖에 ▲식품 섭취 전까지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을 것 ▲음식물을 중심부까지 충분히 가열할 것 ▲반드시 물을 끓여먹을 것 ▲조리 뒤 바로 먹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냉장 또는 냉동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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