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결과 일부 지역(전북)에서 전체 모기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50% 이상임을 확인됨에 따라 26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전북지역에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의복이나 야외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수해지역에서는 주변 환경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으며, 보건소에는 모기 방제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북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 채집비율이 경보수준에 이르지 않았으며,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내로 전파되는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5~70%로 높고, 후유증의 발생이 높은 질병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감염모기에 물린 후 4~14일 뒤부터 증상이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등이 나타난다. 아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고,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가정내 환경을 조성하고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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