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여가문화 조성과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백두대간을 비롯한 전국 주요 산줄기와 생활권 주변 산의 등산로 정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기획예산처는 이를 위해 올해 등산로 정비사업 예산을 지난해 18억원에서 28억원으로 52% 증액하고 백두대간 및 도시근교 등산로를 체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백두대간의 경우 지난해보다 27.8%늘어난 23억4600만원을 투입하여 훼손된 등산로 93km를 정비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18억3500만원을 지원, 76km를 정비했다. 또 올해부터 도시근교 산에 대한 등산로 정비사업이 신규로 추진된다. 올해는 우선 4억4000만원을 투입하여 48km를 정비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특히 백두대간 등산로는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경계 상에 위치하고 있어 관리주체가 불명확하여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부터 등산로 전체를 중앙정부가 직접 체계적으로 관리,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또 다양한 등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주요 산에 6개 권역별로 등산안내인 30명을 배치하여 등산객들의 등산체험 기회를 늘리고 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또 건전한 등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등산학교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하여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쉽게 등산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교육인원은 등산교육 960명, 청소년 산림탐방 240명 등 모두 1200명이며, 한국산악회가 청소년, 일반인, 등산전문가, 등산안내인, 산림생태탐방 등 5개 과정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앞으로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전국 등산로 정비와 등산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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