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두고 식수관리에 조심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는 E형 간염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분당의 한 병원에서 급성 간염으로 입원한 51살 김 모씨를 조사한 결과 E형 간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특히 김 씨는 혈액을 분석해 보니 E형 간염 바이러스 중에서도 국내에선 보고된 적이 없는 유전자형인 4형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E형 간염 중 이 4형 유전자형은 현재 중국에서 번지고 있다.E형 간염은 인도와 아프리카 등 주로 후진국에서 유행하다 최근 외국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유럽과 북미 등에서도 종종 환자가 생기고 있다. E형 간염은 간 수치가 상승하면서 황달이 나타나고 복통과 구토 등이 동반되는 등 A형 간염과 증상이 비슷하다.대게는 만성으로는 진행하지는 않아 증상이 나타났다 절로 사라지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다.아직 국내에선 E형 간염 환자중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임산부가 감염되면 사망률이 20%에 이른다는 외국의 보고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E형 간염은 물을 통해 전파돼 여름철 식수를 조심해야 하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도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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