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동안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던 청와대 뒤 북악산 일원이 시민에게 전면 개방됐다.문화재청은 1968년 1·21 사태 이후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된 북악산 일원 중 지난해 4월 1일 서울성곽 북문인 숙정문 일대를 일부 개방한 데 이어 식목일인 5일 오전 10시를 기해 일반에 전면 개방했다.이 행사는 노무현 대통령 내외와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시인 황지우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그리고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북악산 개방과 함께 서울의 녹지비율이 5.6%에서 일약 26%로 뛰었다”면서 “이는 세계 대도시 중 녹지비율로는 캐나다의 밴쿠버 다음”이라고 말했다.개방 구간은 창의문(자하문)에서 백악나루, 곡장, 숙정문을 거쳐 와룡공원(홍련사)에 이르는 북악산 서울성곽 4.3km 전 구간(쌍방향)이다. ◆오전 10시∼오후5시 탐방문화재청은 당장 무차별적 개방을 실시하기보다는 당분간 관람인원과 시간에 제한을 두었다가 점차 개방 폭을 확대해 가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북악산 일원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안내자와 성곽 해설사를 배치하며, 수문군 교대 의식도 재현키로 했다. 이에 의해 당분간은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시간 간격을 두고 단체관람 형식으로 탐방을 실시한다. 1회 탐방인원은 숙정문, 와룡공원, 창의문의 3개 지역에서 쌍방향으로 100명 내외로 제한된다. 관람신청은 인터넷 접수와 현지 선착순을 적절히 병행한다. 관람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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