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0곳 미생물 기준 초과...한강등 하천 오염도 심각
환경 파괴나 기상 이변 등으로 먹는 물에 비상이 걸렸다.약수터와 샘터, 우물 등 공동시설 5곳 중 1곳꼴로 미생물 기준 등 수질 기준을 초과해 사용중지 또는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또 지난해 전국 194개 하천의 목표수질 달성률이 35.6%에 불과해 전년 42.3%보다 6.7%포인트나 떨어졌다.27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전국 1709개 먹는 물 공동시설을 대상으로 미생물과 유해영향물질 등 7개 수질기준 항목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19.2%에 해당되는 310개가 수질기준을 초과했다.수질기준을 초과한 310개 시설을 유형별로 보면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을 초과한 곳이 304개(98.1%)로 가장 많았고 증발잔류물·탁도 등 심미적 영향물질 기준 초과(4개, 1.3%), 질산성질소·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물질 기준 초과(2개, 0.6%) 등 순이다. 지역별 초과율은 인천시가 46.9%로 가장 높았고 서울(33.2%), 대구(31.3%), 대전(26.0%) 등 순이다.◆ 한강 목표수질 달성 42% 불과하천의 경우 한강은 2002년 이후 목표수질 달성률이 55%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집중 호우(7월)에 따른 토사 유출, 극심한 가뭄(8월), 빗물 오염이 반복되면서 13%포인트나 하락한 42% 수준에 머물렀다. 금강은 11개 구간 중 2개 구간만이 목표 수질을 달성했고 영산강과 섬진강만 수질이 다소 호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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