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중 1개꼴 한국 과학자 발견...작년 107종·2년 연속 세계 톱
‘독도’ ‘동해’ ‘갯벌’….국제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박테리아의 이름이다. 우리 고유명사로 이름이 지어진 것은 이들 미생물을 발견한 사람이 모두 한국 과학자들이기 때문이다.우리나라가 신규 미생물 박테리아 발표 실적에서 2005년에 이어 세계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21일 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영국의 세계적 미생물학술지 IJSEM(국제 미생물 계통 분류 학회지)에 등록된 박테리아 신종 547건 중에서 한국 과학자들의 발표 건수가 107종(논문 99편)으로, 전체의 19.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00종 이상 발표 세계 신기록이로써 우리나라는 신규 박테리아 100종 이상을 발표한 최초의 국가라는 신기록도 수립, 미생물 다양성 분야에서 기술강국으로 떠올랐다.우리나라는 2002년 전까지는 박테리아 신종 발표 건수에서 세계 10위권 밖이었으나 2003년 세계 4위에 이어 2004년 세계 2위로 올라섰으며 2005년에는 68종(전체의 13.8%)을 발표, 일본을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이 과정에서 과기부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지난해 52종을 발표, 우리나라가 세계 1위에 올라서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연구기관별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이 32종을 발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농업미생물자원센터(18종), 한국과학기술원(16종), 서울대(14종)가 각각 3∼5위에 랭크돼 세계 5위권에 한국 기관이 4개나 포함됐다.개별 연구자 순위에서는 윤정훈(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가 21종을 발표해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고 한국농업미생물자원센터 권순우 박사가 17종을 발표해 세계 2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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