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 조광현(37) 교수 연구팀은 대장암을 일으키는 물질의 상호 증폭 작용을 밝혀낸 연구 결과를 국제 암 전문 저널에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환자들은 대부분 베타카테닌 농도가 높게 측정됐으며 따라서 대장암은 세포에 신호를 전달하는 단백질인 윈트에 의해 세포 내의 베타카테닌 양이 증가함으로써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팀은 이 윈트의 신호전달 경로와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에 관여하는 단백질 어크의 신호전달 경로 사이에 발생한 미세한 간섭이 어크와 베타카테닌이 상호 증폭되는 ‘피드백’ 현상을 일으켜 대장암 세포를 빠른 속도로 증식시킨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두 단백질의 신호전달 경로 사이의 간섭이 가져오는 피드백 회로를 끊는다면 어크와 베타카테닌의 상호 증폭 작용을 막아 대장암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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