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 환자중 실제 비만 23%...관리 비용은 평균 167만원
비만을 질병이라 여기며 비만관리에 들이는 비용이 평균 167만원에 이르고 있지만 병·의원에서 비만치료를 받은 사람 3명 중 한 명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스스로가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이들 가운데 실제 비만인 경우는 23%에 불과했다. 소비자보호원은 지난해 9∼10월 비만관리 경험이 있는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그 결과 비만관리 방법으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 복용이 복수응답자를 포함한 전체 425명 가운데 195명(45.8%)으로 가장 많았고 병·의원 122명(28.78%), 피부관리실 108명(25.41) 순이었다. ◆ 요요현상·우울증 호소문제는 이들 가운데 5명 중 한 명 꼴인 79명(18.6%)이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것. 특히 신뢰도가 가장 높아야 할 병·의원이 부작용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타나 122명 중 30.3%인 37명이 부작용을 겪었다. 이어 다이어트 식품이 195명 중 20명(14.9%)이, 피부관리실은 108명 중 13명(12%)이 부작용에 시달렸다. 부작용 현상으로는 요요현상이 전체 104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9%(54건)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우울증·불쾌감 16.3%(29건), 구토·설사 13.5%(14건), 피부발진 4.8%(5건) 순이었다. 소보원이 이런 피해사례 2950건 중 비용산정이 가능한 238건을 분석한 결과 비만관리를 위해 개인이 쓰는 돈은 평균 167만원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식품 섭취가 20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피부·체형관리실 178만원, 양방의원 161만원, 한방의원 104만원 등의 순이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비만 치료에 나선 이들 300명 가운데 실제 비만으로 판정된 사람은 23.1%(68명)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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