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지난해 흡연율과 음주횟수는 줄어든 반면, 운동을 하는 사람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검진 대상자 중 검사를 받는 사람들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1일 발표한 '2005년 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건강검진 대상자 가운데 51.6%(남자 55.13%, 여자 47.27%)인 642만7662명이 검진을 받았다. 이는 지난 2003년 48%, 2004년 51.29%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검진 결과 질환이 발견 된 경우는 남자 6.83%, 여자 4.8%였으며, 질환별로는 고혈압이 2.14%로 가장 높았고, 간장질환(1.48%), 당뇨질환(1.04%), 고지혈증(0.97%), 신장질환(0.79%), 빈혈증(0.32%) 등이었다. 특히 흡연율과 음주횟수는 줄고 운동회수는 늘어 생활습관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은 26.91%로 지난 2003년 31.23%에서 큰폭으로 줄었다. 하지만 흡연자 중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사람은 21.54%로 2003년 20.54%보다 오히려 1%포인트(P) 증가, 1갑 이상의 흡연자들에게 금연이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습관은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이 50.12%(2003년 46.05%)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주 3회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2003년 17%에서 19.05%로 늘었다. 국가 조기암건진사업 확대로 수검률 증가5대 암(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종류별 검진실적을 살펴보면 전체 암검진 대상자 943만7643명 중 219만6214명이 검진을 받아 23.27%(남자 17.91%, 여자 28.05%)의 수검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2004년 14.67%과 비교해 1.6배가 증가한 수치다. 공단은 수검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과 관련, "2004년도에 보험료부과액기준 하위 30%를 대상으로 하던 국가 조기암검진사업이 2005년도에는 하위 50%로 확대되면서 본인부담금이 면제됐다"며 "또 2005년도 암조기검진 사업을 통해 확인된 암환자에 대해 연간 최대 300만원(의료급여수급자는 최대 120만원)까지 암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시행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암 종류별 수검률을 살펴보면 유방암 24.63%(2003년 14.66%), 위암 19.87%(2003년 11.79%), 간암 19.81%(2003년 5.66%), 대장암 14.37%(2003년 3.65%) 등이다. 한편 공단은 건강검진결과 이상 소견자에게 질환예방 소책자나 생활습관지침서 제공, 전화나 방문상담 실시 등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316만명에게 책자 등을, 15만명에게 건강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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