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다가 대장에 구멍이 나는 ‘대장천공’ 사고 발생은 대부분 의사의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올해 대장검사와 관련해 접수된 상담 건수는 모두 276건으로 이 중 피해 구제를 받은 사례는 47건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전체의 65.6%(21건)를 차지한 대장천공이었고 이어 암 오진 18.8%(6건), 대장검사 전 투약과 관련된 합병증 6.3%(2건) 등이었다. 특히 대장천공 사고(21건)의 대부분은 치료 내시경을 받다가 발생했는데 의사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71.4%(15건)로 가장 많았고, 부주의와 설명소홀 때문 14.3%(3건), 설명소홀 9.5%(2건) 등으로 나타났다. 피해 구제를 병원 규모별로 보면 대학병원이 절반에 가까운 43.8%(14건)이고, 종합병원 28.1%(9건), 병원 21.9%(7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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