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건수가 많은 병원일수록 수술 결과도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5일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양승욱 연구원팀이 2001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암 수술의 경우 시술 건수가 많은 병원이 상대적으로 시술 건수가 적은 병원에 비해 30일 사망 위험이 낮고, 5년 생존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양 연구원은 이번 분석 결과를 최근 경주에서 열린 예방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보고서를 보면 연구팀은 식도, 췌장, 위, 대장, 폐, 방광, 유방 절제술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암 수술 후 30일 사망률과 5년 생존율을 비교했다.30일 사망 위험의 경우 시술 건수가 적은 병원이 시술 건수가 많은 병원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질환별 사망 위험은 △식도 2.32배 △췌장 3.44배 △위 3.72배 △폐 2.76배 △대장 2.29배 △방광 절제술 2.17배 등으로 크게 높았다.5년 생존율은 시술 건수가 많은 병원이 시술 건수가 적은 병원에 비해 최고 2.28배 높았다. 질환별로는 △식도 1.31배 △췌장 1.43배 △위 1.38배 △폐 0.98 △대장 1.04배 △방광 2.28배 △유방 절제술 1.45배 등으로 분석됐다.양 연구원은 “외국의 연구결과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시술 건수와 시술 결과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시술 건수와 시술 결과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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