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랑콤 등 4대 메이저 제품서도 검출”...“인체 무해·한국제품 안전” 진화 안간힘
중국발 중금속 파문에 국내 진출한 해외 유명 화장품 업체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이 자국에 수입된 세계적인 화장품들에서 중금속이 나왔다고 잇따라 발표하면서 그 불똥이 한국으로까지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해외업체는 이로 인해 제품 신뢰도에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에스티로더, 크리니크(이상 미국 ELCA 계열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프랑스 LVMH 계열 브랜드), 랑콤(프랑스 로레알그룹 계열 브랜드) 등 이른바 세계 4대 화장품으로 불리는 명품 메이커의 6개 콤팩트 파우더 제품을 조사한 결과, 크롬과 네오디뮴이 검출됐다고 홍콩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신뢰 타격 우려” 전전긍긍앞서 중국 당국은 일본에서 수입된 SK-Ⅱ 화장품(미국 P&G 계열 브랜드)에서 성분 배합 금지성분(크롬, 네오디뮴)이 나왔다고 공개해 불을 지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청도 SK-Ⅱ의 관련 제품에 대한 수거검사에 들어가 조사가 진행 중이다.이에 따라 이들 업체는 제품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랑콤을 생산, 판매하는 로레알 그룹 측은 SK-Ⅱ 파문으로 촉발된 중금속 사태가 자사 제품으로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이 때문에 로레알 그룹 측은 홍콩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마자 “랑콤의 화장품과 성분은 유럽과 한국 등 국제적으로 요구하는 모든 규정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안전함을 입증받았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표명하며 소비자 설득에 나섰다.로레알 그룹 측은 “크롬과 네오디뮴은 자연 상태에서도 극소량 잔존하며, 자연식품을 포함한 광범위한 소비재에서도 나올 수 있다”며 “따라서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이들 미량의 중금속은 인체에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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