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소아전염병표본감시 및 장내바이러스실험실감시 결과 전국적인 무균성수막염 유행이 우려된다고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소아전염병 표본감시 결과 2주 연속 환자 발생분율이 급증했으며 장내바이러스 실험실감시 결과 바이러스 검출율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균성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며 감염시 발열, 구역질, 두통, 후두부 경직, 설사,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정상적인 아동의 경우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질병(7 ~ 10일이면 완전히 회복됨)이지만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산후조리원이나 신생아를 둔 가정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무균성수막염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대인 유치원과 초등학교학생들을 중심으로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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