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왕사신기’ 김종학 감독...“작품 완성도 높인뒤 방송”
방송 연기를 거듭하고 있는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김종학 감독이 결국 사과와 해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린 24부작 사전 제작 드라마 ‘태왕사신기’는 김종학 프로덕션이 2003년부터 기획해 2004년 9월 제작발표회를 통해 정식 공개한 후 4번의 방영 연기를 거듭하며 방송 여부에 궁금증을 낳았다.지난 8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김 감독은 “30년 연출 생활에서 이렇게 수치스럽고 민망한 상황을 맞게 돼 당혹스럽다”며 “이 모든 과정은 작품에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점을 이해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450억원이라는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김 감독은 “나중에 화면을 보게 되면 어떤 부분에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갔는지 이해할 것이다”며 “인물의 족적을 따라가기만 했다면 쉽고 빨리 완성시켰을 것이지만 광개토대왕과 주작 현무 등 4명의 신화 인물들과의 연결, 사랑 등을 융합시키는 최초의 시도를 하다 보니 힘에 부쳤다”고 밝혔다.또 “초심으로 돌아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주인공 배용준 때문이었다”고 밝힌 김 감독은 “배용준은 ‘이대로 나가면 둘 다 죽는다. 한류의 마지막 자존심일 수도 있다’고 말하며 제대로 된 광개토대왕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해 자신 역시 동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태왕사신기’는 현재 65%가량 제작이 완료됐으며 오는 9월까지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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