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자살한 정다빈은 지난해 10월에도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정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정씨의 남자친구 이모(22)씨에게서 “4개월 전쯤 여자친구가 손목을 그어 자살하려고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실제로 숨진 정씨의 왼쪽 손목에서 날카로운 흉기로 여러 차례 그은 듯한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이 상처가 4개월 전 자살을 기도한 흔적으로 보고 있다. 이씨 진술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0월 이씨와 통화를 하면서 “나 죽는다”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고, 이를 걱정한 이씨가 정씨의 집에 도착해보니 손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당시 정씨는 경기도 광주 집을 나와 서울에서 원룸을 얻어 혼자 생활하고 있었으며 데뷔 시절부터 함께 활동해 온 매니저 K씨의 구속으로 많이 힘들어했다고 이씨는 말했다. 경찰은 정씨의 자살에 대해 “요즘 일거리가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난해 매니저의 구속으로 많이 힘들어 했다”는 주변 진술 등으로 미뤄 지난해 첫 번째 자살 기도 이후 매니저 구속과 일 문제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결국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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