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중독문제와 관련해 성별, 연령직업별로 구분한 의미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이 남성보다 휴대전화 중독현상이 심하고, 고교생과 대학생은 다른 집단에 비해 중독 정도가 더 심각한것으로 나왔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은 최근 전국의 휴대전화 사용자 천63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중독 정도가 평균 41.7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독 정도는 금단과 내성, 강박, 부적응 등 4가지 요인 증상을 토대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요인별로는 금단 증상이 2.37점으로 가장 높은 중독성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강박-집착 증상 2.42점, 내성 증상 2.12점, 부적응-일탈 증상이 1.64 점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중독 증상이 심했다. 금단과 내성 증상에서 여성이 각각 2.46점과 2.16 점이었던 반면 남성은 2.28점과 2.07점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고등학생 집단의 중독 정도가 2.5점으로 가장 심각한 반면, 주부 집단의 중독 정도는 1.55 점으로 가장 낮았다. 고등학생의 뒤를 이어서 무직, 대학생, 중학생 순으로 중독 정도가 심했다. 정보문화진흥원은 '휴대전화 중독원인 분석'이란 제목의 결과 보고서를 통해 미혼이 기혼보다 중독 정도가 강했으며, 전화 사용 시간이 길고, 요금이 많을수록 중독 정도가 심했다고 파악했다. 특히 문자 무제한 정액요금제나 문자 무료 정액요금제 등이 청소년의 휴대전화 중독증상을 유발하는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