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첫 발견 후 44년만에...천체발견 사각지대 은하수서
한국 과학자들이 별과 먼지구름 등이 먼 우주에서 오는 빛을 가려 천체 발견의 ‘기피지역’으로 불리던 은하수 구역에서 특이 천체를 무더기로 발견하는 쾌거를 올렸다. 서울대 임명신 교수(40·물리천문학부) 연구팀은 ‘기피지역’에서 퀘이사(블랙홀 주변으로 가스와 별들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마찰열과 에너지에 의해 밝게 빛나는 천체) 40개를 새로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서울대 측은 “이번 발견은 1963년 미국 천문학자들에 의해 퀘이사가 최초로 발견된 뒤 지금까지 은하수 구역에서 발견된 ‘밝은 퀘이사’가 10개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보면 놀라운 성과”라고 설명했다.기존의 퀘이사 관측 방법은 전파망원경에 포착된 신호만으로 이뤄졌으나 임 교수팀은 전파망원경에 잡힌 고주파 천체를 다시 적외선망원경으로 관측해 120개의 퀘이사 후보군을 추린 뒤 이를 집중 분석해 지구로부터 약 7억∼30억 광년 가량 떨어진 퀘이사들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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