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4월 소유즈 왕복선 승선...우주정거장 8일간 머물며 임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즈 우주왕복선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뒤 8일가량 머물게 된다. 그리고 무중력의 우주공간에서 다양한 과학실험을 시행하는 중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과기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인임무개발위원회(위원장 김석환 연세대 교수)’를 가동해 각계 각층으로부터 광범위하게 우주인 임무과제를 공모, 산업적·경제적 활용가치가 있는 기초과학실험 13개, 청소년에게 교육적 측면을 강조한 교육실험 5개 등 모두 18개 과제를 선정해 놓고 있다. 한국 우주인은 우주정거장에서 머무는 동안 이 실험을 모두 마쳐야 한다. 다음은 주요 실험 과제다.◆우주에서 물은 어떻게 어는가=지구에서 물은 온도가 내려가면서 섭씨 4도에서 비중이 가장 커지기 때문에 위쪽부터 얼기 시작한다. 그러나 우주에서는 물의 대류현상이나 온도차이가 없어 어디서부터 어떤 형태로 어는지를 살펴보고 지구에서 어는 모습과 비교 분석한다.◆지구와 우주에서 표면장력은 어떻게 다른가 =예컨대 우주에서 물방울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까. 물 등 무해한 액체를 이용해 표면장력이 우주에서는 지구와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한다. ◆우주에서 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펜은 수직으로 세워진 상태에서 잉크가 위에서 아래로 흘러나오면서 종이에 글씨를 쓸 수 있게 한다. 지구에서는 중력 때문에 잉크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지만 우주에서는 이를 기대할 수 없다.◆우주에서 식물성장 모습 = 우주에 씨앗을 가져가서 식물이 어떤 모습으로 싹이 트고 뿌리는 어떤 방향으로 내리는지를 알아본다. ◆우주에서 쓸 수 있는 ‘우주저울’ 개발 = 중력이 없는 우주에서 무게를 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중력 환경에서 5㎏ 이하의 소질량 물체의 무게를 측정하는 ‘우주저울’을 개발, 우주인이 직접 사용해보고 활용가능성을 타진한다. ◆‘첨단 귀마개’ 실험 = 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는 소음이다. 그래서 기계음은 차단하되 사람의 목소리는 들을 수 있는 ‘우주인용 귀마개’가 절실하다. 이 같은 우주인용 귀마개를 개발하면 지구에서도 환경에 따라 활용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치 등 한국 전통음식 우주식품으로 개발 = 한국식품연구원이 개발한 김치, 인삼차 등 한국의 전통음식의 맛과 부패 여부 등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확인, 명실상부한 우주식품의 가능성을 타진한다.◆노화유전자 탐색 =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반응하는 초파리가 우주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관찰해 중력반응 인자와 노화 촉진 과정을 규명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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