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5천개 이달 중순 내놔...고유질환 연구 활발해질듯
우리나라 사람의 유전정보가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공개돼 한국인 고유의 질환 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부는 한국인 고유의 유전질환과 약물반응에 관여하는 유전정보 2만5000여 개를 담은 ‘한국인 단일염기다형성(SNP) 데이터베이스’를 국제 SNP데이터베이스등록기관인 ‘dbSNP 웹사이트’ (www.ncbi.nlm.nih.gov/projects/SNP/)에 등재, 이달 중순부터 전 세계에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한국인 고유의 유전정보가 국제 DB를 통해 대규모로 전 세계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인 SNP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한국인 고유의 질병 연구, 인종간 비교 분석 연구, 인류 이동학, 유전체 기능연구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SNP 데이터베이스는 과기부가 바이오기술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국인 단상형 지도(haplotype map) 개발사업’(KHM)에 참여한 강창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 국내 과학자들에 의해 작성됐다. 이들은 KHM사업을 통해 한국인의 유전체(Genome)에 존재하는 SNP들의 대립 형질 빈도를 측정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 표준 단상형 지도를 만들어 한국인 고유의 SNP 2만5000개를 시범적으로 dbSNP에 등재했다. 내년 4월에는 101만여 개 SNP를 추가하고 2008년 4월까지 총 200만 개의 한국인 유전정보를 등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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