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날로그 개시 22년 만에 기록...성숙한 문화로 육성 노력 필요
휴대전화 이용자 4000만 명 시대가 드디어 열렸다. 이는 1984년 우리나라에 아날로그 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처음 도입된 지 22년 만이며,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서비스가 개시된 지 10년 만이다. 26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가 4000만 명을 넘어섰다. 24일까지 이동통신 3사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모두 4001만247명으로 집계됐다. SKT는 2017만8503명, KTF는 1286만1182명, LGT는 697만562명의 휴대전화 가입자를 각각 확보했다. 이에 따라 10살 이상 인구 4300만 명 중 휴대전화가 없는 사람은 300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휴대폰 가입률도 82% 넘어서휴대전화는 1984년 ‘카폰’인 차량용 휴대전화가 도입된 뒤 그 해에는 가입자가 2658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1996년 CDMA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가입자가 289만1000명으로 늘었고 1998년 6월에는 1000만 명을 넘어 ‘1가구 1휴대 전화’ 시대를 열었다.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현 KTF), 한솔PCS(KTF에 합병), LG텔레콤 등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들이 이동전화 시장에 진입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기 시작, 1999년 8월에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2002년 3월에 3000만 명을 넘어선 뒤 4년 8개월 만에 4000만 명을 돌파했다. 휴대전화 가입률도 10월말 현재 82.3%로 10년 전인 1996년의 6.3%에 비해 가파르게 상승했다.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는 등장한 지 20여 년 만에 우리의 생활패턴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정도로 ‘조용한 혁명’을 일으켰다”며 “이젠 휴대전화 문화가 보다 성숙할 수 있도록 업계와 사용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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