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마을 사람들’, 문화공간 터·틀(검단) 무대 오른다
오는 12월 6일(토), 인천서구문화재단이 문화공간 터·틀(검단)의 개관을 기념하는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연극 ‘검단마을 사람들’을 선보인다. 지난 11월 문화공간 터·틀(검단) 개관 기념 첫 공연이었던 국악뮤지컬 ‘얼쑤’가 전 세대 관객에게 즐거움을 전달했다면, 이번 연극은 지역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서사극으로 또 다른 감동을 전...

(사)예술공장 두레(이사장 오세란)는 31일 문화회관에서 2회에 걸쳐 증평지역의 독립운동가 연병호, 연병환, 연미당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공연 <연씨 가라사대>를 선보인다.
연씨 사라사대 공연은 충북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이며 이번 공연을 펼치는 (사)예술공장 두레는 증평문화회관의 상주단체이다.
증평지역에 집성을 이루고 있는 연씨 가문의 인물인 연병환은 중국에서 세관공무원 일을 하며 가산과 봉급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하였으며 일제에 항거하여 세 명의 동생들을 중국으로 망명시켜 독립운동에 가담케 했다.
연병환의 딸 연미당 역시 임시정부 일원으로 활동하며 대를 이어 독립운동을 하였다.
그 동생 연병호는 임시정부 활동과 함께 제헌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사)예술공장 두레의 <연씨 가라사대>는 이들 독립운동가의 삶의 중요한 고비를 포착하여 연극적으로 담아내었으며, 경직된 정극의 형식보다 가볍고 친숙하게, 그러나 의미를 놓치지 않는 마당극적 형식으로 풀어내었다.
신태희 예술공장 두레 사무국장은, “한 지역의 인물, 그것도 형제가 독립을 위해 분투하고, 2대에 걸쳐 활동한 경우가 흔치 않다”며 “증평군민들에게 증평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전하고 그 정신을 잇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31일 11시와 19시30분에 무료로 진행되며, 좌석예약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