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위기가정 통합 지원센터 운영」, 돌봄안전망 구축
  • 장은숙
  • 등록 2018-10-26 15:27:26

기사수정



“흔히 가정폭력을 ‘보이지 않는 폭력’이라고 말한다. 가정 안에서 은밀하게 이뤄지다 보니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노원 위기가정 지원센터」를 만들어 폭력과 방임, 학대로 고통받는 위기 가정을 찾아내기 위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지원센터의 역할은 기존에 따로 나뉘어 있던 업무들을 한 곳으로 통합해 서비스 제공의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가 실시하고 있는 ‘통합사례 관리사업’과 노원경찰서의 ‘학대예방경찰관’ 제도,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를 결합해 위기가정에 대한 초기상담부터 통합 사례관리, 시설연계와 복지서비스 제공은 물론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지원센터는 노원 구민회관 2층에 마련되며 구청의 통합사례관리전문가 1명, 노원경찰서의 학대예방경찰관(APO) 2명, 서울시 선발 상담원 2명 등 총 5명이 업무를 담당한다.


위기가정 지원센터 업무 처리절차는 먼저 112와 117 등을 통해 경찰서에 위기가정 신고가 접수되면 학대예방 경찰관이 관련 정보를 센터에 통보한다. 상담사는 전화 초기상담을 통해 대상 가정의 기본실태를 파악하고 통합 사례 관리사는 초기상담 정보를 토대로 아동보호 전문기관 등 시설에 연계하거나 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노원구의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하루 1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등은 가정 내 문제로 인식돼 타인의 발견이나 개입이 어렵고 순찰 등 경찰의 전통적인 예방 수단으로는 범죄 예방에 한계가 있다.


또한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폭력 재발이 쉽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강도가 커지기도 한다. 해결 역시 경제적 문제와 치료, 돌봄 등 복합적인 경우가 많아 대부분 전문적 처방이 필요하다.


한편 노원구청과 노원경찰서는 긴밀한 협조체계구축을 위해 10월 30일 오전 11시 노원구민회관 2층 노원 위기가정 통합 지원센터에서 구청장과 경찰서장이 참여한 가운데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등이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노원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가 주민들이 체감하는 복지수준 향상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