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동기 대비 30% 늘어 13개월째 20% 상회
디지털 전자분야의 수출이 작년 7월 이후 13개월 연속해서 20%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했다. 산업자원부가 3일 '7월 디지털전자 수출입 실적'을 통해 7월 중 디지털전자 수출은 지난해 같은 때에 비해 30.6%가 증가한 79억8000만달러, 수입은 21.6%가 늘어난 43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모두 36억30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출증가는 유럽·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세와 국내기업의 고성능 제품 중심의 마케팅이 성공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국제금리 상승과 고유가, 중국의 긴축정책 등 악재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급증한데 따른 통계 기술적인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품목별로는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컬러TV 부품(2억5000만달러, 104.2%)을 비롯해 무선통신기기부품(4억3000만달러, 100%), 액정디바이스(8900만달러, 91.6%) 등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휴대폰의 경우 핀란드·헝가리·독일·이탈리아·영국 등 주요 유럽국가에서 수출이 세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7월중 디지털전자 제품의 수출이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연속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가별로는 폴랜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2%(4800만달러)가 증가했으며, 브라질과 오스트리아의 수출이 각각 208%와 114% 급증했다. 특히 10대 수출국 중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프랑스·독일·캐나다로의 수출이 확대됐다. 또 디지털가전과 휴대용전화기 등에 사용되는 고품질 고성능 핵심부품의 수입이 21.6%가 증가한 43억5000만달러를 기록,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따라서 7월 중 전자산업 무역수지 흑자는 36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3%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산자부는 8월 중 전자수출입 전망과 관련, 수출은 대외적으로 중국의 경기조절정책, 고유가현상 지속,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국내 노사불안 등의 어려움은 있으나 세계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상당한 수준의 수출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급증한 만큼 상대적으로 통계증가율은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수입의 경우 내수경기 침제의 지속으로 소비재 상품수요는 크지 않지만 해외시장 확대에 진력하고 있음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의 외산 핵심부품과 저가부품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데다 고유가 등의 원가상승 요인에 의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입면에서는 컴퓨터 부품의 수입액이 1억5400만 달러에 달했고 컴퓨터용 모니터 7100만달러, 유선통신기기 1억1400만 달러, 무선 통신기기 2억4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부품소재 산업의 이전 노력이 가시화되지 못하면서 대일 전자산업 무역적자폭은 5억20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에 비해 1억달러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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