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LIG손해보험의 상승세를 잠재우고 파죽의 10연승을 달렸고,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는 KT&G를 누르고 3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삼성화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프트 안젤코 추크(18점)와 석진욱(16점)의 활약으로 이경수(10점)가 분전한 LIG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1, 25-14)으로 완파했다.이로써 선두 삼성화재는 지난달 28일 한국전력을 3-0으로 완파한 뒤 10연승 행진으로 23승3패를 기록해 2위 대한항공(19승6패)과 격차를 3.5경기로 벌렸고, 챔피언 결정전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반면 4위 LIG손해보험은 최근 2연승 상승세가 멈추면서 12승14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서 점점 멀어졌다.앞서 펼쳐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혼자 36점을 쓸어담은 레프트 한송이의 활약에 힘입어 페르난다 베티 알비스(27점)가 버틴 KT&G에 극적인 3-2(22-25, 17-25, 25-22, 25-19, 15-12) 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1·2세트를 내주면서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 들어서 센터 이보람(11점)과 한송이의 활약에 힘 입어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들어 새내기 라이트 하준임(11점)이 펄펄 날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도로공사는 마지막 5세트 14-12에서 KT&G 페르난다의 공격 범실을 틈타 역전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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