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올 해 첫걸음 ‘인천야생동물센터 개관 150일’
  • 박영숙
  • 등록 2018-08-22 10:34:27

기사수정


▲ (사진=인천광역시청)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운영하는 등 멸종위기의 야생동물 보호와 야생 생태계 보호에 힘쓰고 있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 말 문을 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연수구 송도국제대로 372번길 21, 솔찬공원 내)가 개관 150일을 맞았다”며 “8월 20일까지 총 138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치료했으며, 이 중 57마리가 무사히 치료를 받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센터에서 그동안 치료한 야생동물은 조류가 31종 127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포유류 3종 10마리, 파충류 1종 1마리였다. 여기에는 저어새 등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8마리와 천연기념물 50마리가 포함돼 있다. 특히 자연으로 돌아간 57마리 중 37마리는 천연기념물 또는 멸종위기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운영으로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재활 그리고 자연복귀까지의 체계가 갖춰져 구조된 동물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생태계를 지키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야생동물센터 운영 이전에는 군·구가 지정한 동물병원이나 민간기관에서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를 전담했으나 야생동물을 위한 전문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일차적인 치료 외 지속적인 관리가 사실상 어려웠다. 


이에 시는 멸종위기 동물이나 천연기념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3월 송도 솔찬공원 내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개관하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운영을 맡았다. 


동물들의 조난 원인은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이 53건, 충돌 및 추락사고로 인한 부상이 34건, 기아 및 탈진으로 조난된 동물 3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충돌 및 추락사고의 경우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 소쩍새, 황조롱이가 17건으로 전체 34건 중에 절반을 차지했으며, 이 중에서도 안타깝게 폐사로 이어진 개체가 솔부엉이 4마리를 포함 총 8마리로 절반에 가까운 폐사율로 이어졌다. 


이는 빠른 속도로 비행 중 건물 유리벽에 충돌할 경우, 뇌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며 충돌 이후 추락으로 인해 2차적으로 큰 부상을 입는 경우도 발생한다. 유리창에 자외선 반사테이프나 버드세이버 등을 활용해 야생조류를 보호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인천 관내 초·중·고 학교 및 단체의 신청을 받아 진행되며,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필요성을 알리고자 교과를 벗어나 흥미로운 주제를 활용한 교육 및 체험 위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인천 관내 4개 학교의 고등학생 46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앞으로도 연간 6회 이상 교육을 실시하여 인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보호 의식을 함양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인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관계자는 “지난 6월에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위기 동물에 속하는 저어새가 버려진 낚시 줄과 바늘로 인해 심각한 손상을 입고, 구조 된 지 1시간 만에 폐사한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면서 “우리의 이웃인 야생생물을 보호하고, 다음 세대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줄 수 있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2.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3. [단독특종] 백동철 감독,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시놉시스 도용 의혹에 형사 고소! [뉴스21일간=김태인 ] 영화, 드라마계에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백동철 감독이 자신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가 하이지음스튜디오 주식회사에 의해 도용되었다고 주장하며, 2025년 11월 5일 오후, 결국 안산 상록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는 거대 자본에 맞서 개인 창작자의 권리를...
  4.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5.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6.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