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삼성 라이온즈가 5연승의 휘파람을 불고 선두권 도약 채비를 갖췄다.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계속된 2007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2안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한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의 호투와 ‘필승 계투조’의 깔끔한 마무리를 앞세워 2-1로 승리했다.이로써 삼성은 24승1무21패로 승패차를 ‘3’으로 늘리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삼성의 간판 타자 양준혁(38)은 이날 우월 2루타와 중전 안타 등 2타수2안타로 대망의 2000안타에 3개 차로 바짝 다가섰다.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은 1이닝을 깔끔히 막고 15세이브로 세이브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에이스 윤석민의 쾌투를 발판 삼아 두산을 2-0으로 물리치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올해 거둔 4승(7패)중 3승을 두산으로부터 따낸 윤석민은 ‘곰 사냥꾼’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이날 윤석민은 6⅔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으나 고비마다 삼진을 6개나 솎아내는 인상적인 투구로 에이스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수원구장에서는 전날 한화에 대패했던 현대가 초반부터 끈질긴 모습을 발휘하며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현대는 0-2로 뒤진 1회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이숭용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현대는 3-3이던 3회 정성훈의 2루타와 지석훈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고 4회 2사 1, 3루에서 송지만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잠실구장에서는 SK 구원투수 윤기현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고 5승(2패)째를 신고했다. 5-5 균형이 깨진 건 SK의 6회 초 공격때. 선두 이준호의 볼넷을 고른 뒤 보내기 번트 때 2루를 밟고 정경배의 우전 안타 때 득점, SK는 LG에 6-5로 앞서 갔다. 이어 8회 1사 후 이진영, 이호준의 연속 안타로 잡은 1, 2루 찬스에서 ‘젊은 거포’최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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