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한화를 제물 삼아 지긋지긋한 8연패 사슬을 끊었고 토종 거포 이대호가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린 롯데는 KIA를 이틀 연속 울리고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현대는 24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7년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수경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한화를 8-4로 제압했다.이로써 올 시즌 최다인 8연패에 허덕이던 현대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반면 5연승 중이던 한화는 현대에 덜미를 잡혀 가파른 상승세가 중단됐다.현대 선발투수로 나선 김수경은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8안타 4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또 현대의 톱타자 전준호는 세 번째 타석이던 4회 내야안타로 개인통산 타수를 6293타수로 늘려 장종훈(한화 코치)이 갖고 있던 부문 최고 기록(6292타수)을 뛰어넘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전날 4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도 선발 염종석의 7⅔이닝 1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용병 에두아르도 리오스와 이대호가 솔로 홈런 한 방씩을 쏘아 올려 KIA에 5-2 승리를 낚았다.이대호는 4-1로 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차정민으로부터 1점짜리 장외 홈런을 뽑아내며 시즌 10호 기록, 홈런 더비 공동선두 양준혁(삼성)과 김태균(한화·이상 13개)을 3개 차로 뒤쫓았다.퇴출된 펠릭스 호세 대체 용병으로 한국에 온 롯데의 에두아르도 리오스도 4회 1사 후 1점 대포로 국내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이날 롯데 선발로 나서 시즌 4승째를 수확한 염종석은 평균자책점을 2.25에서 2.09로 낮춰 다니엘 리오스(두산·평균자책점 2.04)에 이어 부문 2위가 됐다.반면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4실점 부진으로 시즌 7패째를 안아 올 시즌 최다패 불명예를 안았다.대구구장에서는 삼성이 양준혁의 3타점짜리 결승 2루타에 힘입어 SK를 9-6으로 눌렀다. 양준혁은 6-6으로 맞선 8회 2사 만루에서 주자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고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등판해 삼자범퇴시키고 시즌 10세이브째를 챙겼다.한편 이날 오후 2시1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LG-두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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