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이천수의 2골을 포함해 4골 ‘폭죽’을 터뜨리며 광주 상무를 꺾고 K-리그 4위로 뛰어올랐다.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이천수와 알미르가 2골씩을 폭발시켜 광주를 4-0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 2무3패로 5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던 울산 현대는 이로써 4승3무3패, 승점 15로 9위에서 4위로 5계단이나 올라섰다.울산은 전반 5분 우성용이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힐킥으로 볼을 내주자 이천수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문을 열었다. 전반 29분에는 오장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알미르가 골문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이천수는 후반 20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6분 뒤에는 알미르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행을 추진 중인 이천수는 지난달 29일 전남전 이후 2주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녹슬지 않은 골감각을 과시했다. 대구에서 열린 대구-대전 시민구단 대결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먼저 기선을 잡은 건 대전. 대전은 전반 3분 페르난도가 왼쪽을 돌파하며 올린 크로스를 올림픽 대표 김창수가 오른쪽에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2005년 대전에 입단한 김창수의 K-리그 데뷔골. 패색이 짙던 대구의 해결사는 ‘올림픽호 특급 도우미’ 이근호였다. 이근호는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긴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문 왼쪽으로 뛰어들며 머리에 갖다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지난 시즌 챔피언 성남 일화는 거침없는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성남은 모따와 김두현이 한 골씩 넣어 부산 아이파크를 2-1로 제압했다. 7승3무로 1위를 고수한 성남은 지난해 10월 22일부터 17경기 무패(10승7무)를 기록했다.◆ 서울 7경기 연속 무승12일 경기에서는 수원 삼성이 전반 38분 미드필더 이관우의 프리킥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고 컵 대회 포함해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FC 서울은 전북 현대와 1-1로 비기며 정규리그 무득점 사슬을 끊긴 했지만 7경기 연속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경남 FC는 전반 8분 뽀뽀, 후반 5분 까보레의 연속골로 전남 드래곤즈를 2-0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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