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로시마전 2호+안타...이승엽은 볼넷만 2개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이틀 연속 2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이병규는 9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방문 2차전에서 5-1로 앞선 3회 1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히로시마 오른손 투수 오다케 간의 가운데 낮은 포크볼(132㎞)을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15m. 지난달 14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 무대 첫 홈런을 날린 뒤 25일 만에 다시 대포를 뿜은 이병규는 타점 2개를 추가, 시즌 타점을 13개로 불렸다. 히로시마 구장은 홈플레이트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가 91.4m에 불과한 아담한 구장으로 중장거리포인 이병규도 능히 홈런을 터뜨릴 수 있다.이병규는 7회에는 우전 안타를 추가, 2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는 시즌 9번째다.전날 히로시마를 상대로 결승타를 때려내고 이날 홈런까지 터뜨리면서 이병규는 떨어졌던 타격감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이병규는 2회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5회와 8회에는 3루 땅볼과 1루 땅볼로 물러났다.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이병규는 타율을 0.272(125타수34안타)로 올렸다.주니치는 이병규의 홈런과 3회 2점, 5회 1점 등 연타석 대포로 시즌 홈런 15개째를 마크한 4번 타이론 우즈의 맹활약을 앞세워 12-7로 크게 이겼다.한편 이승엽은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 방문 2차전에서 볼넷 2개를 얻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2회와 3회 연속 볼넷을 고른 이승엽은 그러나 한신의 철벽 계투진에 막혀 5회에는 중견수 뜬공, 6회 투수 땅볼, 9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시즌 타율은 0.268(138타수 37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홈런 8개, 타점 23개를 유지한 이승엽은 홈런 15개에 타점 39개를 거둬 센트럴리그 홈런·타점 선두를 질주 중인 우즈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요미우리는 4-5로 뒤지던 9회 상대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규지를 공략, 2점을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6-5로 재역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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