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특유의 뚝심을 발휘했다.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삼성과 홈경기에서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호투속에 김동주의 백스크린을 맞추는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을 3-1로 제압했다.이로써 두산은 최근 신나는 5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용병 최다승 투수인 리오스는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산발 4안타, 4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두산 마무리 정재훈은 9회초 2아웃 뒤 대타 이태호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시즌 9세이브째를 올려 구원 단독 1위가 됐다. 삼성 유격수 김재걸은 이 경기에서 4개의 실책을 저질러 경기최다실책 타이가 됐다.◆수원구장 ‘투혼’ 현대 역전극 수원구장에서는 끈질긴 투혼의 현대가 결국에 역전극을 만들었다.현대는 3회 브룸바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4회 정성훈이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한화는 5회초 제이콥 크루즈의 2점홈런 등 5안타로 5점을 뽑아 5-2로 뒤집었다.그러나 공수 교대 뒤 이숭용의 2루타와 송지만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현대는 6회 김동수가 솔로포를 뿜어 4-5로 추격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볼넷 2개와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뒤 브룸바가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마무리투수 구대성의 부재가 뼈저리게 아쉬운 경기였다. 광주에서는 에이스 박명환을 내세운 LG가 KIA를 6-2로 물리치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LG는 1회초 이대형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발데스와 박용택의 연속 2루타에 이어 김상현이 중전안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선발 박명환은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4승째를 수확했다.선두를 질주중인 SK는 문학 홈경기에서 롯데를 4-2로 꺾고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SK의 제1선발 케니 레이번은 시즌 6승째로 다승 단독 1위가 됐다.3회말 2-1로 앞서가던 롯데가 결정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1사 만루에서 SK 이호준의 땅볼을 롯데 유격수 이원석이 빠트려 경기가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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