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사회적기업 ㈜터치포굿이 작년부터 업사이클 및 환경 분야 일자리와 청년들을 연결하고 있다. 작년에 ‘청년, 앞장서는 서울 업사이클 기업과 함께 성장하기’로 9명의 청년들을 업사이클 기업에 매칭시킨 데 이어, 올해는 ‘서울시 청년, 서울의 푸른 하늘을 부탁해!’를 통해 환경, 자원순환, 업사이클 분야 10개 사업장에 환경 전문가를 꿈꾸는 11명의 청년을 매칭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분리수거 문제 등 어느 때보다 환경 관련 이슈가 대두되는 현재, 올해도 참여사인 에코파티메아리는 3개월째 참여자 이민주 씨와 함께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은 ‘참여자-사업장 매칭 데이’를 통해 참여자들이 여러 사업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 이민주 씨도 그런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업체들을 둘러 본 후 (재)아름다운가게 자체 업사이클 브랜드인 에코파티메아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이 참여 환경분야 업체에서 성공적으로 진행 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가령 에코파티메아리에서는 이번 참여자 이민주 씨의 경우 기존 일 경험과는 전혀 다른 영역이라 입사 전 걱정이 많았던 부분이 팀원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에코파티메아리의 조직문화 덕에 업사이클 분야 자체를 더 흥미롭게 느끼게 되기도 했다.
또한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은 업무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육을 통해서 제공한다. 이민주 씨의 경우에도 “민관협력사업에서 진행하는 교육을 통해 이메일 작성법이나 카드뉴스 만들기 등 조직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기술들을 배울 수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은 참여자들이 매칭된 환경분야 회사에 잘 적응하고 무엇보다 기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관심분야와 능력이 업무 경험과 어우러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에코파티메아리 참여자 이민주 씨의 경우 평소에도 음악을 만들거나, 폐현수막으로 파우치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개인적인 창작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개인 창작활동이 아니라, 조직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일이 잘 맞는 걸 확인했다”며 “조직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데 일을 시작해서 끝까지 해내는 경험을 쌓는 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흥미 분야에서 업무 경험을 쌓고 있는 이민주 참여자는 앞으로도 업사이클 분야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속적으로 환경분야 종사자로서 일하고 싶은 소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