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옥 훈련에 독기 다이어트...최감독 “전반기 복귀 가능”
대전 시티즌에 새 둥지를 튼 고종수(29)가 달라졌다. 11일 출국해 키프로스 라나카에서 연일 강도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변화는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우선 고종수의 몸무게가 달라졌다. 대전 입단 당시에는 81㎏이었지만 지금은 3㎏을 줄였다. 단내나는 훈련의 결과다. 고종수는 전훈 내내 하루 네 차례씩 5시간 여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훈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숙소 인근 해변을 40분간 달리고 저녁식사 후 다시 헬스클럽에서 1시간 가량 러닝머신에 오른다. 혹독한 훈련 때문에 전훈 초반엔 몸에 이상이 생겼다. 예전에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에 물이 차 부어 올랐다. 그러나 지금은 괜찮아졌다. 몸도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기 시작했다.고종수는 식사시간에 가장 먼저 자리를 뜬다. 자리에 더 있어봤자 유혹만 늘 뿐. 고종수는 토마토 등 야채나 간혹 나오는 생선만 먹는다. 고종수는 “여기 와서 쌀 한톨 안 먹었다.”고 말했다.이런 고종수의 변화에 후반기에나 출전이 가능할 것 같다던 최윤겸 감독의 생각이 바뀌었다. “고종수가 예상 외로 빠르게 회복해 가고 있다. 전반기 말미, 아니면 그보다도 빨리 그라운드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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