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종합 2위 수성에 청신호가 켜졌다.한국은 1일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규혁(서울시청)과 남자 컬링을 앞세워 금메달 2개를 추가, 금 8개와 은 12개, 동메달 9개로 일본(금 8, 은 3, 동 10)을 은메달에서 앞서 2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1999년 강원도 용평 대회 이후 3회 연속 2위 달성의 희망을 가지게 됐다. 전날 쇼트트랙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일본을 금메달 1개 차로 압박했던 한국의 종합 2위 도약의 견인차는 남자 빙속의 베테랑 이규혁과 남자 컬링이었다. 전날 스피드 1500m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보너스 금메달’을 땄던 이규혁은 또 한번 총알 질주로 낭보를 전했다.이규혁은 지린성 스피드스케이팅 링크에서 열린 빙속 마지막 날 남자 1000m에서 1분09초86으로 결승선을 통과, 종전 아시아 최고기록(1분11초74)을 0.01초88이나 앞당기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2003년 아오모리대회 1000m와 1500m 두 종목 정상에 올랐던 이규혁은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자신의 주종목인 1000m까지 제패,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2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문준(24·성남시청)과 최재봉(27·동두천시청)도 1분10초45와 1분10초92로 2, 3위를 차지했다.남자 컬링 대표팀(강원도청팀)도 일본과 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3-2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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