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세계랭킹 81위·미국)가 총상금 147억원이 걸린 호주오픈테니스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세레나는 27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13일째 여자단식 결승에서 서브와 스트로크의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지난해 US오픈 우승자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를 2-0(6-1, 6-2)으로 완파하고 우승 축배를 들었다.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이자 개인 통산 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세레나는 최고의 명예와 함께 우승 상금 9억3000만원도 함께 거머쥐었다.이날 경기는 남성에 필적하는 괴력을 선보인 세레나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시속 200㎞ 이상의 광서브를 쏟아낸 세레나는 이날도 폭발적인 서브로 샤라포바의 기를 죽였고 포핸드, 백핸드 스트로크를 좌우 대각으로 깊숙이 꽂아 넣으며 샤라포바를 궁지에 몰았다. 당황한 샤라포바는 세레나의 공을 받아내기에 급급했고 특유의 날카롭고 힘찬 스트로크를 몇 차례 구사하지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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