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임대 후 이적’ 양보 불구 ...위건측 “협상 중단” 뜻 밝혀
이천수(울산 현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 이적이 무산됐다.울산은 25일 오후 “위건으로부터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할 뜻이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접수했다”며 “위건 측은 협상 중단에 대한 특별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이천수의 이적 협상 결렬 사실을 알렸다.울산은 그 동안 완전 이적은 곤란하다는 위건 측의 입장을 수용하고 지난 며칠 간 ‘임대 후 이적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임대에 대한 대략적인 합의까지 이뤄냈고 이적으로 전환하는 부분을 협의해 왔다.‘임대 후 이적’은 통상적으로 구단이 선수에 대한 검증이 덜 된 상황에서 위험 요소를 줄이려는 테스트 성격의 영입 방법 중 하나다. 반면 선수로서는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불안한 조건이다.◆특별한 사유는 밝히지 않아 하지만 위건 측이 더 이상 협상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 오며 이천수의 이번 겨울 이적 기간 내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사실상 불발로 끝이 났다.울산은 “위건과 협상이 결실을 거두지 못한 것을 몹시 안타깝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이천수를 포함한 소속 선수들의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천수는 당분간 국내에서 훈련하다 다음달 2일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2월 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그리스와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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