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수 어떤 자리든 OK...신인처럼 팀 위해 뛰겠다
“7년 만에 복귀한 만큼 신인의 심정으로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2000년 유럽축구 무대에서 진출해 산전수전을 겪은 ‘반지의 제왕’ 안정환(31)이 마침내 수원 삼성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7년 만에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안정환은 10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우승컵을 안아 보고 싶었다. 이 때문에 우승할 수 있는 팀을 골랐고 최종적으로 수원을 선택했다”며 밝게 웃었다.국내 최고의 골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온 안정환이지만 1998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후 여태껏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아본 적이 없다. 축구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고 싶다는 소망이 안정환의 발길을 수원으로 돌리게 만든 것이다.그동안 ‘나홀로’ 훈련을 해왔던 안정환은 “당장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다. 70% 정도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개막전까지 몸을 만드는 게 관건이다. 그래도 팀 훈련을 소화하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포지션 문제에 대해선 “감독님이 내 스타일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가장 적당한 자리에 배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격수 자리면 어디든지 상관없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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