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오랜만에 풀타임으로 활약하면서 소속팀인 레딩의 FA컵 32강을 도왔다.설기현은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근교 마데스키 홈구장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FA컵 64강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레딩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번리를 3-2로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중용하던 글렌 리틀 대신 설기현에게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맡겼다.설기현은 전반 33분과 38분, 후반 7분, 8분, 16분 등 다섯 차례나 측면에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번번이 수비벽과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설기현은 후반 37분 자신이 직접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레딩은 버밍엄-뉴캐슬전 승자와 FA컵 16강 진출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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